(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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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첫 공개 일정에서 맞춤법 실수를 남겼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전 대표는 '굳건이'라고 썼지만, '굳건히'가 문맥상 올바른 표현이다. '뜻이나 의지가 굳세고 건실하다'는 뜻의 굳건히는 발음 때문에 잘 틀리는 단어 중 하나다. 또 대한민국도 '대한민굴'이라고 썼다가 '대한민국'으로 고쳐 쓴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맞춤법 실수를 두고 정청래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철수했다가 안철수하는 그의 의지가 굳건하긴 한데, 굳건히는 모르나보다”라며 지적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맞춤법 실수에 과거 실수가 재소환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10월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해 방명록을 적었는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적었다가 대변인이 알려주자 '꿈꿉니다'를 덧대어 써서 오자를 수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현충원 일정 이후 광주 국립 5ㆍ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남 여수에 있는 장인 산소에 성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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