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정치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에서 방명록에 글을 쓰다가 맞춤법을 틀렸다. 대개 단순 실수이거나 오랜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국민 관심 속에 살고 있는 정치인들의 오기(誤記)는 다양한 해석을 낳곤 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굳건히'의 오기)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도 처음에는 '대한민굴'로 잘못 썼다가 나중에 'ㄹ' 위에 'ㄱ'을 진하게 겹쳐 적었다. 안 전 의원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2년 10월 강원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썼다가 '꿈꿉니다'로 수정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2012년 11월 한 행사에서 "(정치인이 되고 나서)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더라. (내가) 글씨를 굉장히 못 써서 컴퓨터를 일찍 배웠다"며 방명록 작성에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중권 "추미애는 꼭두각시..."

문재인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15 총선과 관련, "이번 총선은 조국 재신임 투표로 치러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정·청이 일제히 구‘국’운동 나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냐"며 "추미애는 꼭두각시다. 조국을 구출하기 위해 PK(부산·경남) 친노가 파견한 아바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살생부와 시나리오는 청와대의 최강욱이 짜준 것"이라면서 "아니, 왜들 이렇게 조국에 집착하나? 영남 친문들 특유의 패거리 문화인가"라고도 썼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숨 쉬는 것 말고는 거짓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병원 측과 권역외상센터를 관장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20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주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복지부와 병원 측의 문제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20일 심야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복지부와 아주대병원 측을 정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지난해 간호간병통합병동 공사로 100개 병상을 닫아 권역외상센터 환자를 일시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다는 등 핑계를 대고 있는데 솔직히 숨 쉬는 것 말고는 전부 거짓말"이라며 병원 측의 '뒷배'가 복지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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