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가량의 유동성 자금 확보 가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 서열 20위 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년 내 4조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1조원 이상을 들여 대기업 한 곳을 인수한 뒤 나머지 3조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야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광주상공회의소 신년회장에서 "기업인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갈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또한 "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 및 지원방안에 대한 수요조사는 물론 신기술 융합 집단 멘토링·신산업 도입 집중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신년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인수할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대우 등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목표로 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며 "재계 순위 20위 안에 들어 광주지역 경제와 협력업체도 큰 도움을 주고 싶고, 본사는 광주에 계속 두겠다"고 말했다. 

재계 서열 34위인 중흥그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건설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순천시 신대지구, 세종시, 경기 일대 아파트 사업 덕분에 급신장했고, 광주지역 일간지 남도일보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등 언론사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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