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산업노조 경인지부, 근본대책 마련 요구 기자회견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올들어 인천 건설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5명의 건설 근로자의 추락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노동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 인천소방서 제공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올들어 인천 건설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5명의 건설 근로자의 추락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노동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 인천소방서 제공

올들어 인천 건설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5명의 건설 근로자의 추락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역 노조가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23일 인천 미추홀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인천지역에서 5명의 건설 노동자의 추락사가 발생했다"면서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에 의한 중대 사망 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천 건설현장의 추락사는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4개 현장에서 발생, 5명이 숨졌다. 

3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중인 노동자 2명이 추락, 숨졌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8일에는 남동구 간석동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탈북 노동자 1명이 떨어져 숨졌다.

21일에는 H건설이 시공 중인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벽 거푸집을 해체 중인 26세의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데 이어 22일에는 C건설이 시공 중인 연수구 ‘송도 타임스페이스’ 건설현장에서 50세의 일용직 노동자가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건설산업노조연맹 측은 "국내 건설현장이 안전불감증이 팽배, 사망재해의 절반이 추락사로 드러났다"면서"저가에 덤핑 수주를 강요하는 건설업계의 불법 하도급 구조의 해결이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