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이하 도공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의 355개 톨게이트서 요금 수납 업무를 수행할 신입 직원 725명을 공개경쟁 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공식 출범 이후 첫 공개채용이었던 이번 채용에는 총 4177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직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도공서비스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과정을 지원자들의 출신지역, 나이, 성별, 가족관계, 사진 등의 항목을 제외한 상태로 심사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고, 장애인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시 가점(만점의 5%)을 부여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우대했다고 설명했다.

강주환 경영관리실장은 "신입사원들은 각 지역 영업센터와 톨게이트에 배치돼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며, 근무연수와 능력에 따라 승진 기회도 부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지속 채용하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최고의 유료도로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서비스는 고속도로 요금수납업무를 전담하는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의 자회사다. 지난해 7월1일 요금수납원 정규직 전환 노·사 합의로 출범했지만, 당시 전체 요금수납원 6500여명 중 1400여명이 도공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전환을 거부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수납원 일부가 경북 김천 도공 본사에서 농성을 벌였고, 지난달 6일 도공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한 28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공서비스는 자회사 전환 거부 인력의 추가전환 가능성을 고려해 기간제근로자 채용과 인원 재배치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보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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