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주·인천·고양 등에서 온라인 통해 허위 정보 떠돌아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국내 감염 확진자가 4명으로 늘고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정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27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보를 받은 제주 지역언론이 보건당국에 확인한 결과, 의심 환자 3명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일반 폐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15년에도 각종 유언비어로 혼란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다.

중국 춘제 연휴를 기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3만여명으로 원희룡 제주 지사를 비롯한 시 당국은 27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감염 예방과 도민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동은 울산에서도 일어났다.

28일 울산 북구에서 '우한폐렴 감염우려자 발생보고'라는 확인되지 않은 메시지가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는 '감염자는 83년생 호계동 거주 중국 여성으로, 명절을 맞아 친정 우한에 방문했다 귀국해 증상이 있어 북구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적혀있다. 
 
울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동구 울산대학교에 확진환자가 들어왔다'는 등의 출처 미상의 정보가 올라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할 보건소는 이 같은 정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역 언론사의 에 공식적으로 알려왔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세 번째 확진자가 고양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등의 허위 정보가 올라왔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가 고양 스타필드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업로드 된 '중국 우한 현지 상황'등의 영상도 상당 부분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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