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 여파 영향 4분기 영업이익 92% 감소
올해 자동차배터리와 ESS 판매망 보강으로 수익 개선 기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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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4천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가 30일 발표한 2019년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10조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5% 증가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7조7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조3천781억원으로 7.9% 늘었다.

하지만 매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은 4천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4%, 당기순이익은 4천24억원으로 46%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91%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2조8천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했고 순손실 331억원을 냈다.

이같은 이유는 10월 발표한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대책에 특수소화시스템 등 일회성 비용 2천억원이 4분기에 소요된 것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는 개선했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으로 선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와 ESS 판매망 보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1분기에는 사업 전반이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으나 2분기부터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또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전년보다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면서, ESS 판매망을 해외 시장 중심으로 전환해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무선이어폰에 탑재되는 초소형 배터리와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재료 수요가 늘어 올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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