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새로운 인물 이라고 할 수 있는 가” 반문

김종인 박사./사진제공=김종인 박사 페이스북
김종인 박사./사진제공=김종인 박사 페이스북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가 전혀 안 보인다”

김종인 박사는 31일 스트레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대해 회초리를 들었다.

국민을 위한 위민은 그의 소신이고 철학이다.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는 바로 새 시대의 맞는 '위민' 정치인을 보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기상도가 급변 중이다. 지금의 정치권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지금 정치 상황은 국민이 원하는 상황이 사실 아니지 않는가.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하는 데 답답하다”

-국민이 원하고 위한 새 정치는 무엇인가?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부응하는, 국민 기대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그런 정치가 이뤄져야 데 지금의 형태로는 어렵다.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와는 거리가 큰 게 현실이라, 새로운 정치 형태가 나타나야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씨의 신당 창당 얘기가 정가에서 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생활이 정치인인 분에게 가타부타 말해서는 안된다. 분명한 것은 정치인은 이 시대의 민심을 읽고 실천궁행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국민은 이 시대의 아픔을 진정으로 함께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을 간절하게 원한다. 그를 이런 새로운 인물이라 표현하기엔 다소 거리가 커 보인다."

-소신을 펼칠 창당의 방법도 있을 텐데요

“나 역시 이미 지난 간 인물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여·야를 다 거쳤는데 결국은 국민들에게 나 자신이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함만 가지게 돼, 더 더욱 무엇을 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여·야를 오가며 두명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역으로의 자부심보다 정치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거의 달인으로 통한다. 총선이 코앞인데, 여야가 서로 모시려 하지 않나요

“그런 것은 전혀 없다. 답답한 정치 현실에 나설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무얼 아는 게 있어야 정치 일선에 등장 하는데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지켜만 보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니,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는 게 아닌가. 현실 참여가 기대된다.

"정말 내가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정치를 지켜만 보고 있다”

관전은 관심이다. 관심은 현실 참여없이는 어렵다. 정계는 선거의 달인을 놔주지 않는다. 소신을 펼칠 정치세계를 향해 그가 동안거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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