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외 일각, '포용이 아닌 추종' 우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사진제공=황교안 페이스북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사진제공=황교안 페이스북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보수 통합을 외치고 있으나 좀체 가시화 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08석이라는 원내 제 1야당이라는 위상이 자칫 통합이라는 굴레에 함몰 돼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까 하는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시각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는 추세다.

황교안 대표의 통합론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 있었고 이를 추진하려 했는지 정치권 뿐 아니라 국민적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같은 의문을 풀어보려 지금껏 황 대표가 해 온 행보와 언행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을 추려 압축해보면 답은 당 대 당 아니면 조건 없는 합류이거나 백기 투항을 원했거나 추종을 바랐던 것은 아닌 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하지만 당초 황 대표가 통합을 선언 할 당시는 순서와 진행 상황이 이와는 매우 다른 행태로 보여질 것이라는 기대도 많았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웠다.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정치권에 선언을 하면서 여의도발 당내, 외에서 관측하고 예상됐던 것은 우선 당장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오세훈 전 의원을 찾아 당내 최고상임고문 정도의 직책을 주고 당 주요 회의에서 볼 수 있으리라 여겼었다.

오 전 의원 다음은 당을 박차고 나갔던 의원들의 당 복귀를 위해 기꺼이 대대적인 문호 개방으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 복당을 추진은 물론이고 김문수 전 의원은 포함한 상당한 인물 포용에 팔을 활짝 펼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다.

탄핵으로 갈라진 당내, 외 갈등 봉합은 물론이고 텃밭과 집나간 토끼만저 잡는 다는 일거양득과 민심 회복에도 탄력적인 대응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층과 중도층을 총체적으로 싸 안아가는 전략은 총선에 이은 대선 방향키까지 꽉 졸라 맬 기회를 살릴 것이라는 예측도 지배적이었고 그렇게 되면 정치권 전체에서 보수를 희망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흐름이 되리라 전망 했었다는 게 중론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다양한 예단과는 달리 포용과 배려라는 측면보다 원내 제 1 야당 위상을 내세운 당 대 당 통합은 사실상 어렵지 않느냐는 손짓이 더 노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됐고,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당 대 당보다는 차라리 조건 없는 합류이거나 아니면 백기 투항을 알아서 해 주길 바라는 메시지가 난무 해 졌다는 지적이다.

이는 황교안 대표 지난 경력이 현재 통합론에 발을 담그려는 인물 면면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 하지는 않았을 까 하는 억측을 양산하기에 충분하고 결과론적으로 힘의 우위를 너무 과신하는 게 아니냐는 딴지거리 제공이 될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즉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 대행을 지냈을 정도로 탄탄한 국가 최고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이미 경험한 황 대표는 여타 정치들과의 상대적인 비교우의가 아닌 당연한 인정과 수긍을 바랄 수 있기 때문 일 수 있을 것이요 따라서 통합론이라는 깃발을 들면 자연스런 추종을 원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황교안 대표의 통합론은 현재 진행중인 상태로 다양한 예단이 나올 수 있고 빗나갈 수 있지만 어떤 결과가 도출 되든 분명한 것은 오는 4.15 총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