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충남도와 '충남 KTX 철도망 구축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개최
-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간 최단거리(7.5km)연결,추진방안 모색
-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시 홍성과 용산간 40분대 진입가능"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이 3일 오후,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이 3일 오후,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전국이 KTX 등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반나절 생활권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토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KTX 철도망은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강릉고속철도 등이 제주를 제외한 16개 광역시도를 걸쳐 운영되고 있는 반면, 충남 서해안권에는 아직까지 KTX철도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충남 서해안권은 2018년부터 장항선이 86년만에 복선화가 추진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서해선 복선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최근 연결노선인 신안산선 직결 논란 문제 등으로 고속 철도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은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3일 오후, 서해선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간 최단거리(7.5 km)를 연결하여 충남 서해안권에 주민들의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충남 KTX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예산군·홍성군이 후원했다.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개통되어 단선 비전철로 운행중인 장항선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2018년 복선 전철화 사업비를 확보하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었으나, 연계노선인 '신안산선'의 민자사업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당초 직결이 아닌 환승으로 바꾼 방침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국토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당초 계획인 직결로 운행될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편 "다행히도 국회예산안에 직결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여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토록 부대의견을 달아, 직결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욱 빠르고 안전한 충남 서해안권 KTX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서해선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간 근접 최단거리인 7.5km를 연결해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아울러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시 홍성에서 용산까지 40분대 진입(현재 2시간 47분 소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비도 4천억 정도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수요분석을 위해 오늘 토론회를 기점으로 시급히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청남도 김용찬 행정부지사의 환영사와 이혜훈 의원, 이현재 의원, 박덕흠 의원, 홍철호 의원, 민경욱 의원 등이 축사를 이어갔다.

'충남 KTX 철도망 구축방안'의 발제를 맡은 이재훈 박사(한국교통연구원)는 그간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평가하면서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인구와 경제력 집중은 더욱 확대됐고, 세계은행의 산업기반확보, 특화개발, 외부지역과 연결하는 빠른 교통망 확보 등 3대 요인을 분석한 결과 그간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빠른 교통망 확보의 중요성을 경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박사는 또한 충남 지역간 철도 서비스를 진단한 결과 KTX 서비스가 천안, 아산, 공주, 논산 등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서해안 지역과 내륙지역은 소외됐으며, 일반철도는 시설이 낙후하여 서비스가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재훈 박사는 한편, 충남 KTX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노선과의 계획을 최대한 활용하고, 서울 도심과 직접 연결함은 물론, 고속화로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장항선 고속화(250km/h) 추진 등 4개 대안이 검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박사는 우선, 장항선 고속화 추진은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고 투자 대비 효과 가 낮아 제외했고,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결방안은 신안산선 민간사업자가 직결운행에 부정적이고, 터널 단면의 차이로 인해 '겸용열차' 제작이 필요해 제외했으며,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은 경부선 연결을 위해 2개노선 경유가 필요하고, 광명역에서 석수역 연결은 지장물 등으로 공사가 쉽지 않아 제외했고,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은 다른노선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연결이 가능하고, 다른 대안에 비해 시간 단축효과가 커서 최근 정책(KTX직결추진)과 시간단축을 고려, 서해안권 KTX 구축방안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한,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의 쟁점을 검토한 결과 경부고속선 연결사례는 이미 인천 KTX직결, 수원 KTX 직결, 포항 KTX 직결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으며, 비공유 원칙에 상충문제도 서해선에 KTX 산천 등을 운행하면 경부고속선에서 운행지장이 해소된다"면서 "경부고속선.경부선의 선로용량문제는 해결가능하고,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의 연결사업비는 약 4천억원 소요예상으로 최근 확정된 KTX 직결사업에 비해 많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따라서 천안·아산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서울까지 이동이 직접가능하고, 서울 등 경제중심지와 1시간대 통행이 가능하며, 산업단지, 신도시 등의 철도 접근성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면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2012년 사전조사 용역은 최근 사회경제 연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타당성 조사실시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그리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토론에는 △장수은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적극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김동선 교수(대진대 도시부동산학과)는 '충남 KTX 철도망 구축:서해선 연결시 고려사항' △박연진 건설교통국장(충남도청)의 '충남, KTX 구축의 필요성' △신용섭 사무관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의 '신규철도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절차 및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논리 마련 필요' △김윤양 사업전략처장(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 직결을 통한 KTX 연결사업 및 예비타당성조사제도 개선' △ 엄진기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가 '수도권 접근을 위한 고속의 철도운영체계' 등 각각의 설명과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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