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종로구 출마는 외통수"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총선 출마 지역구를 두고 고민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상황을 '외통수'라고 표현했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종로구 출마는 외통수"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의원은 "대선 지지율이 3위로 미끄러진 상황에, 종로구를 피하면 대선 승리도 장담 못하는 대표가 총선승리를 이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고, 당내 경쟁세력들은 나만 왜 험지출마냐고 반발할 것"이라며 황 대표가 처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황 대표는) 아무리 따져도 다른 수가 없다"며 "내일 공관위 논의에 밀리는 모양새로 독배를 피하고 싶을지 모르지만. 그 순간, 황교안 체제는 당 대표 때문에 몇 점 내놓고 총선 치르는 꼴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황교안, 가망 없어도 종로 나가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15 총선 출마지를 저울질 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보수를 살리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단상'이란 제목을 글을 올리면서 "황 대표는 어차피 탄핵된 정부의 패전 처리 투수였다.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자신이 보수의 '미래'가 아니라 보수의 '과거'에 속한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말해 자신이 국민에게 심판받은 정권 사람이며 끝나지 않은 그 심판을 끝까지 받아 종료시키는 것을 제 역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정청래 "추대 아닌 추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죄송하다"며 눈물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 의원이 "내 성격 모르나"라며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돌아왔다.

'원조 친박(親박근혜)' 한 의원은 지난달 2일 "제 의원 생활 중 탄핵되고 감옥에 간 박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면서 눈물의 불출마 선언을 했다.

사실상 정계 은퇴라고 소회를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한 의원은 지난 3일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야의 비난이 비등한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미래한국당 대표 추대가 아닌 추태"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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