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개선 시급 목소리 높아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대표적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최근 1년간 예상보다 낮은 증가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호감도는 되레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 각종 부대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전기차 키워드 포함)의 정보량과 감성어 추이를 1년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6개월간 전기자동차 포스팅은 44만15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만2021건에 비해 1만8134건(4.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전동화 부품 매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2017년 이후 매년 55~80%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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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살펴보면 이러한 결과가 드러난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최근 6개월간 긍정률은 58.26%로 전년 같은 기간 60.95%에 비해 2.69%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부정률은 되레 2.70%포인트 높아졌다. 중립률은 29.61%로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같았다.

연구소 측은 "호감도를 보였던 일부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뜻으로 관심도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부정글 원문을 살펴본 결과 충전과 관련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충전공간 불법주차", "충전후 차량 미이동", "충전중 주차요금 부과", "1~4시간 걸리는 완충", "충전기 개인 설치비용 250만원", "장시간 주행시 운전 가능거리에 대한 불안", "충전요금 올 하반기 kw당 178원 240원으로 40% 인상", "'충전소 주변 쓰레기 눈살", "전기자동차 급가속 불안", "급속 충전장치 고장시 50만~150만원 소요" 등의 글도 줄을 이었다.

한편 연구소가 포털 정보를 토대로 전기차들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살펴본 결과 최근 출시된 '2020 테슬라 모델S 롱 레인지'가 595km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

이어 테슬라 '모델S(85kWh 기준)'가 426km,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406km, 기아차 '쏘울부스터EV' 386km, 기아차 '니로EV' 385km, 쉐보레 '볼트EV' 383km, 테슬라 '모델X '353km, 테슬라 '모델3' 352km, 재규어 I-페이스 333km,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271km, 닛산 '리프' 231km, 르노삼성 'SM3Z.E' 213km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본격 확산을 위해선 급속 충전소 증설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늘리기 등이 더욱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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