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근본적인 정신상태 의심..."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1일 역사인식 논란에 빠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근본적인 정신상태를 의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날 '1980년 무슨 사태'라는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른 황 대표에 대해 "뼛속까지 5.18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제1야당 대표가, 특히 종로로 해서 총선을 나가고 대통령 후보를 바라본다는 분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그는 "5.18 자체를 입에 올리기 싫으니 그런 사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50원 싸가지고 와서 라면국물 사먹었다는데 그걸 누가 믿나"고 비판했다.

■황교안 "1980년 그때 '무슨 사태' 있었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가리켜 '무슨 사태'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권과 지역사회에서는 "5·18 폄훼"라는 등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해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도중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이라며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라는 발언을 했다. 황 대표는 주변에 있던 취재기자와 청년 부대변인 등에게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

황 대표가 언급한 무슨 사태는 1980년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신군부가 5·18을 소요 사태라고 규정하면서 한동안 '광주 사태'로 불렸으나, 민주화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이 공식 명칭이 됐다.

■우리공화당 "한국당과 통합 안 해...종로에 후보 낸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원진 대표는 10일 낸 보도자료에서 "우리공화당은 유승민 의원과 통합하는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을 것이며, 4·15 총선에서 탄핵 세력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보수통합하겠다는 사람이 불출마한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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