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12일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부신속대응팀이 전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12일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부신속대응팀이 전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3차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된 우한 교민 전원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3일 "증상을 보여 이송된 교민 5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8시께 병원을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를 따라온 아이 2명은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를 시행했고 아이들도 음성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3차 임시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우한 교민과 교민의 가족 147명 중에서 5명이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다. 유증상자 5명 중 3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이다. 유증상자의 자녀 2명(11세, 15개월)도 부모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다. 이 아이들은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였다.

이날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은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3차례 전세기로 국내로 들어온 우한의 교민 및 가족은 총 848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11일 오전 9시 기준 28번째 환자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는 총 28명으로 이 가운데 7명(1·2·3·4·8·11·17번)이 퇴원했다.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증은 아니다. 나머지 20명의 상태도 안정적이다.

확진자를 제외한 의사환자(의심환자)는 5769명으로 이 가운데 509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70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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