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6월 콜롬비아 송유∙가스관 건설 업체에 20대 판매한 22톤급 중형 굴착기.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콜롬비아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7% 증가하면서 3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두산은 작년 매출액 18조5357억원, 영업이익 1조26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2%와 7.3% 증가했다.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이 개선되고 두산건설이 흑자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액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으로 전년보다 6.1%와 7.3%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8조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이다.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부문 위주로 매출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의 매출액은 38억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4억1700만 달러로 1.9% 감소했다.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호조였지만 원재료비가 늘었다.

원화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5096억원과 4770억원으로 각각 13.6%와 3.9% 증가했다. 원화 약세효과다.

두산건설은 토목과 건축 사업본부가 성장하며 매출액이 1조7819억원으로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흑자전환(전년 522억원 손실)했다.

작년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작년 4분기 두산퓨얼셀은 매출 2212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 수주 1조2000억원이다. 두산솔루스는 매출 700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이다.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목표는 3340억원으로 전년 보다 27% 높게 잡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두산중공업의 미청구공사 비율이 위험 수위라고 우려했다.

두산중공업의 미청구공사비율은 작년 3분기 말 수치를 연환산하면 약 51%(1조7860억원)으로 추산된다.

미청구공사금은 공사비를 달라고 요구하지 못한 금액으로 전문가들은 통상 20%를 정상 수준으로 본다고 박 의원실은 주장했다. 아울러 회사가 공사 진행도를 과장해서 매출을 기록하면 검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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