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구립 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휴관일을 오는 2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고, 각종 기관 및 시설 등 471개소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초 구립 다중이용시설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휴관 예정이었으나, 휴관일을 23일로 연장했다.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구는 우선 제1·2스포츠센터, 클라이밍경기장, 배드민턴체육관 및 대림운동장 등 구립 체육시설 5개소와 영등포문화원, 영등포문화재단을 오는 23일까지 휴관 연장한다.

보육시설인 맘든든센터 4개소, 장난감도서관 3개소, 열린육아방 5개소, 시간제 보육시설 2개소는 휴원이 연장된다. 임시 휴원을 권고했던 어린이집 248개소는 17일부터 모두 자율 등원하게 되며, 다가오는 신학기를 대비해 어린이집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경로당 167곳도 휴관하며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50플러스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36개소도 휴관 연장 대상이다. 장애인사랑나눔의집,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도 휴관 기간을 늘린다.

구립 도서관 4개소, 공립 작은 도서관 21개소, 청소년 독서실 11개소를 지속 휴관하며, 18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166개와 체력 단련실 17개소도 상황 안정 시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구는 휴관 연장 조치뿐 아니라, 지역 내 주요 시설 471개소에 연일 방역 작업을 펼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촘촘하고 빈틈없는 방역 작업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가 종료될 때까지 선제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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