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TK가 한국당 식민지냐…"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17일 "TK(대구 경북)가 오랜 기간 (한국당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는데 상과 칭찬은 못해줄망정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라는 불만이 많다"며 보수텃밭 TK물갈이론을 강하게 받아쳤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대표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불출마 입장을 바꿔 (김성태 전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으로 험지가 된 서울 강서을 등에) 출마했음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당에서 필요하면 유승민 대표에게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최근 상황이) PK,TK 대대적 현역 물갈이하고 연결되는 것 아니냐, 공천 칼바람이 분다는 말이 있다"고 궁금해 하자 "제가 농담으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있는지 만져본다고도 이야기한다"면서 "현지 여론이나 정서는 조금 다르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태구민 이름으로 北 주민 구하겠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가 "태구민(太救民)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한 이후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개명했던 것으로 (이 이름은) 몇 년간 신변 안전에 도움이 됐다"며 "북한의 형제자매를 구원하겠다는 뜻에서 '구원할 구' '백성 민'으로 지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본명인 '태영호'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행정절차에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서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태 전 공사의 실제 출생일은 1962년 7월 25일이지만, 북한 당국이 추적하지 못하도록 주민등록에는 다른 생년월일을 기재했다.

■손학규 "지역주의 정당 이합집산 안 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 합의에 대해 사실상 추인을 거부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들 호남 기반 정당의 통합 이전에 청년 정치 세력과의 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신당 형태로 먼저 합당될 경우 청년 세력과의 결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