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동영상 등 시각 정보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법으로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교육은 티스쿨원격교육연수원 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초·중·고 교사 100명에게 수업에서 '비주얼 싱킹'을 적용해본 적이 있냐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주얼 싱킹이란 특정 주제나 개념, 생각을 한 장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전체 구조와 흐름을 읽는 시각적 사고 방법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작성한 노트가 비주얼 싱킹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아인슈타인과 빌게이츠도 비주얼 싱커로 알려져 있다.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78%, 중학교 74%, 고등학교 71% 순으로 근소한 차이지만 초등학교에서 비주얼 싱킹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5%가 학습효과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에 불과해 다수의 교사들은 비주얼 싱킹이 수업에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비주얼 싱킹을 통한 학습효과가 가장 큰 과목으로는 '사회'가 꼽혔다. 설문 응답자 중 41%는 사회을 지목했고 창의적 체험활동 22%, 국어 11%, 과학 3%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거론된 이유로는 사회 교과서에 나타나는 다양한 개념의 특징을 자료나 도표, 지도와 함게 시각적으로 정리해주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게 응답자들의 의견이었다.

비주얼 싱킹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억력과 창의력 향상'이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각 자료를 통해 '교과 개념 이해에 도움' 28%, '수업 참여도 향상' 23%가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비주얼 싱킹의 단점으로는 응답자의 21%가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이 밖에 사고를 시각화하기보다 단순히 '그림에만 집중'(15%) 한다거나, '사전 수업 준비 부담'(11%) 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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