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비 포함, 평당 1,100 웃돌아 '양주옥정 최고 분양가'
"고생 좀 하겠다"
경기도 양주옥정지구 A20(1)블록에서 선보인 '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의 흥행몰이에 대한 지역의 한 중개사의 전망이다.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분양시기가 좋지 않고, 옥정신도시 시범지구 중에 외곽으로 선호입지아니다"는 그는 "아파트 브랜드도 생소한 데다 역세권 분양단지가 후속 대기 중인 것도 분양의 악재다"고 귀띔했다.
부산소재 유림E&C가 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속 지정 중인 양주옥정에서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72~84㎡의 중소형 1,140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5만원(가중치)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합치면 1,100만원을 웃돈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3억6,600만원(발코니 확장비 1,520만원 별도)이다.
"양주옥정신도시 최고가 분양이다"
옥정의 E 부동산중개사는 "유림의 책정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이나 신규 분양마다 최고가를 갱신, 큰 논란은 없다"면서 "옥정의 서울 지하철 7호선 역세권 단지 시세가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내외 상승, 노르웨이숲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 단지 인근의 초등학교가 입주 전에 개교, 일부 30~40세대가 그나마 좋게 평하고 있다"면서 "단지 남단에 수변녹지가 자리,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유림이 내세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C노선 덕정역 연장 등의 교통호재는 옥정과 회천 등 모든 신도시의 분양단지에 공통적인 사항이다"며 "유림의 노르웨이숲은 다른 단지와 달리 이들 2개 역과는 상당히 멀다는 점이 분양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유림E&C는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에어컨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도 무이자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이 단지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택지개발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3년인데다 당첨자는 향후 5년간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에서 1순위 청약 접수가 제한되는 점이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가 청약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번 주부터 위례신도시와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매교 등 알짜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의 문의전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지역의 한 중개업계의 하소연이다. 분양단지마다 미분양의 늪에 빠진 양주옥정에서 유림노르웨이숲이 제반 악재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길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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