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에 뜨거운 감자인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 가운데 올해 마수걸이에 나선 수원시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청약광풍이 가득하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면서 당첨 후 6개월이면 분양권을 전매, 시세 차익이 1억원이 웃돌면서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전국에서 몰려든 데 따른다.

대우건설·SK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팔달8구역 내에 시공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분양호재인 GTX-C노선 건설에 넘치는 유동성으로 청약열기가 가득하다. 

당초 조합과 두 건설사는 이 단지의 실제 견본주택을 14일 개장하고자 했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수십억원을 들인 견본주택의 문을 열지 못한 채, 청약에 착수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지난 주말 이 단지의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견본주택의 분양 담당자는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특장점을 예비 청약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청약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단지를 건설,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1층에는 단지 모형이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는 텅 비어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1층에는 단지 모형이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는 텅 비어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1층에 설치된 커뮤니티 센터 내부 시설 소개.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1층에 설치된 커뮤니티 센터 내부 시설 소개. (사진=이준혁 기자)

◇3603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좋은 입지 대단지로 '프리미엄' 기대된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지하2층-지상20층, 52개동, 360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가 큰만큼 차량 출입구가 4개며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놓인다. 커뮤니티시설, 어린이집, 시니어클럽(경로당)도 각 2개씩 지어진다. 116동 인근 커뮤니티시설 안에는 실내체육관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으로 직전 팔달6구역 재개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713만원)을 100만원 웃돈다. 수원 역대 최고가다. 그러나 KTX-C 수원역과 분당선 매교역의 역세권에 브랜드 대단지를 내세워  수원 역대 최고의 청약 호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1,795가구로 전체 건립 가구의 49.82%를 차지한다. 조합원분 1669가구, 소형(임대)주택 121가구, 보류지 18가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9.83%의 일반공급 물량과 40.17%의 특별공급 물량으로 구분된다. 특별공급 물량은 ▲기관추천 164가구(59~84㎡) ▲다자녀가구 176가구(모든 주택형 가능) ▲신혼부부 330가구(59~84㎡) ▲노부모부양 51가구(59~99㎡)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234가구(일반공급 135가구, 최하층 우선배정 가구수 58가구) ▲59㎡B 114가구(〃 67가구, 〃 19가구) ▲59㎡C 35가구(〃 21가구, 〃 5가구) ▲74㎡A 188가구(〃 110가구, 〃 25가구) ▲74㎡B 383가구(〃 220가구, 〃 27가구) ▲84㎡ 710가구(〃 405가구, 〃 45가구) ▲99㎡ 105가구(〃 92가구, 〃 8가구) ▲110㎡ 26가구(〃 24가구, 〃 2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0만원(유상과 발코니확장 별도)으로 책정됐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59㎡A 4억2600만~4억6800만원 ▲59㎡B 4억1700만~4억5800만원 ▲59㎡C 4억2500만~4억6800만원 ▲74㎡A 5억2100만~5억7300만원 ▲74㎡B 5억1100만~5억6200만원 ▲84㎡ 5억9300만~6억5200만원 ▲99㎡ 6억7400만~7억4100만원 ▲110㎡ 7억4300만~8억1800만원이다. 모든 분양 가구가 분양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비는 ▲59㎡A 1290만원 ▲59㎡B 1330만원 ▲59㎡C 1290만원 ▲74㎡A 1500만원 ▲74㎡B 1750만원 ▲84㎡ 1780만원 ▲99㎡ 2150만원 ▲110㎡ 2050만원이다. 

이밖에 확장평면옵션 90만~430만원, 벽 및 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160만~240만원, 거실주방 바닥타일 60만~110만원, 가전 옵션(빌트인 냉장고, 쿡탑, 에어드레서) 59만~190만원 등 유상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억원이 웃도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소형 주택형도 '최소 1억원'을 예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따르면, 같은 팔달구에 있고 2019년 3월 분양한 초대형 아파트 단지인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086가구)의 지난 12월 59㎡ 주택형 7층 분양권 거래가는 5억7450만원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2억7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다만 일부 공인중개사는 "프리미엄은 당연히 발생하지만 동별로 차이가 매우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양가 층별 차등은 있어도 동별 차등은 전혀 없는 상황에, 단지 규모가 매우 크기에 사람들은 모든 동을 '매교역 역세권'으로 보지 않을 것이며, 길가 동과 조용한 안쪽 동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59㎡A 주택형 유니트 내 주방 및 거실의 일부.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59㎡A 주택형 유니트 내 주방 및 거실의 일부.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74㎡ 주택형 유니트 내 거실 및 주방의 일부.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74㎡B 주택형 유니트 내 거실 및 주방의 일부. (사진=이준혁 기자)

◇견본주택 내에는 59A·74B·84 유니트 마련 "넓어보이는 좋은 평면 연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실제 견본주택은 끝내 개장하지 못했다.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여러모로 잘 꾸민 큰 공간에는 분양과 관계된 소수의 인원만 보였다. 그나마도 1층의 상담석에 앉아 전화상담을 하는 상담사가 다수였고, 견본주택 안에 설치된 사무실의 분양 담당 직원들은 가끔씩 청약 의향자들을 위해서 꾸며둔 공간으로 나와 텅 빈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전염병 때문에 발생된 안타까운 촌극이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2층에는 59㎡A, 74㎡B, 84㎡ 주택형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주택형(84㎡), 유사 주택형 중 공급이 많은 주택형(59㎡A, 74㎡B)의 유니트다. 다른 주택형(59㎡B, 59㎡C, 74㎡A, 99㎡, 110㎡)은 모형으로 설치됐다.

59㎡A 주택형(총 854가구, 일반분양 234가구)은 소형이지만 넓어보일 수 있도록 평면을 잘 구성했다. 3베이 형태로 된 평면에 방을 둘 혹은 셋 두는 형태이며(안방 수납강화 옵션 선택시 2개의 방으로 조정 가능), 현관은 넓게 만들고 주방과 거실의 맞통풍이 되도록 꾸몄다. 또한 발코니 확장시 입구의 방에 붙박이장 설치가 이뤄진다. 자녀가 1명 있거나, 노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이면 만족하며 거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상형인 59㎡A 주택형은 매교초등학교(신설)와 가까운 단지 북쪽(101동, 104동, 110동, 112동, 112-113동, 115동, 120동, 122-123동), 분당선 매교역과 가까운 단지 남쪽(141-146동, 149-151동)에 몰렸다. 탑상형인 59㎡B 주택형(총 369가구, 일반분양 114가구)과 판상형인 59㎡C 주택형(총 85가구, 일반분양 35가구)도 이 동들의 범위에 다 배치됐다.

74㎡B 주택형(총 434가구, 일반분양 383가구)은 탑상형의 평면으로 지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이 주택형에 대해 "선입견 때문에 일반적인 선호도가 낮으며 조합원의 상당수도 탑상형 평면인 74㎡B 주택형을 피했지만 막상 견본주택 사진이 다양한 경로로 공개되자 많은 조합원이 후회했다"고 언급했다. '분양 관계자라서 하는 과도한 포장이 아닐까' 생각하며 유니트에 들어갔고, 기자는 곧바로 '충분히 그럴만 한 평면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74㎡B 주택형은 대부분 단지가 지어지는 블럭의 동쪽에 자리하며 대부분 남동향(118동 등 일부 제외)이다. 그래서 동간 간섭이 적다. 또한 '이 주택형이 정말 74㎡ 주택형이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넓어보였고 동시에 수납공간이 많았다. 특히 주방 뒤 다용도실은 그 자체로 넓었고 실외기실과 연결돼 두 공간을 연결해 미니창고로 사용을 해도 될 듯 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최다 가구수인 1181가구가 지어지는 84㎡ 주택형은 단지의 곳곳에 배치됐다. 북서쪽의 102-103동, 남서쪽의 152동, 그 외에도 24개동에 84㎡ 주택형이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710가구(일반공급 405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 39.5%를 점한다. 그만큼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역력했다. 4베이 구조와 확장형일 경우 알파룸을 포함한 4개의 방, 창이 있어 환기도 가능한 초대형 드레스룸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 견본주택이 됐든 견본주택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보기 좋게 꾸며진다. 그렇기에 다양한 비품들이 놓이고 각종 유상옵션이 많은 주방은 속칭 '매의 눈'을 갖고 깊게 살펴보고 다각도로 생각해야 한다. 물론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 정도면 잘 구성됐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84㎡ 주택형 유니트 내 거실과 주방.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84㎡ 주택형 유니트 내 주방 및 거실의 일부.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84㎡ 주택형 유니트 내 안방 및 안방의 드레스룸.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84㎡ 주택형 유니트 내 안방 및 안방의 드레스룸. (사진=이준혁 기자)

◇노후한 원도심? 있을 것 다 있는 '미니신도시' 급의 재개발 지역!

이 단지 장점으론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국내 메이저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 수인선 매교역과 접하고 KTX를 포함한 모든 등급의 열차가 서는 수원역이 가까우며 경수대로 등의 대로도 가까운 좋은 교통 입지, 그리고 초·중·고 모두 단지 내에 있다는 점이다.

앞서 수차례 언급한 대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수인선 매교역과 접한다. 한 구간 옆 역인 수원역만큼은 아니나 분당선이기에 수지·분당·강남·성동 등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분당선과 수인선 직결이 확정될 경우 안산·시흥·인천 등으로도 환승 없이 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초대형 단지이기에 역세권이란 호재가 모든 단지의 집값에 큰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한다. 148동은 매교역 출구와 맞닿고 146~151동은 1층 현관을 나와 걸어서 1분 이내에 역 출구에 다다르지만, 107동은 1㎞가량 걸어야 매교역 출구가 나온다.

더불어 이 단지는 수원 중부를 동서로 가르는 중부대로 및 매산로(국도 42호선), 수원 시가지를 남북으로 가르는 경수대로(국도 1호선), 수원의 주요 동서축 간선인 효원로 등이 가깝게 있고, 이같은 주요 도로 주변의 여러 생활편의시설에 쉽게 갈 수 있다. 수원시청, 롯데몰(롯데백화점 등), AK몰(AK플라자 등), 뉴코아아울렛,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용 인원이 많은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삼성전자 수원공장)도 효원로를 통해서 이동하면 멀지 않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블럭에는 111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의 수원중(남녀공학)·수원고(남학교)가 있고, 매교초가 새로 지어진다. 단지에서 큰 길(西 정조로, 北 인계로, 東 세지로, 南 효원로)을 건너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연내 일반분양을 앞둔, 주변의 권선6구역·팔달10구역과는 다른 장점이다. 참고로 여학생이 다닐만한 근거리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수원여고(공립, 148동 기준 2.2㎞), 효원고(공립·남녀공학, 141동 기준 2.0km), 권선고(공립·남녀공학, 141동 기준 2.4km) 등이 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되며 3월 2~10일(9일간) 당첨자 대상으로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 제출이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3월 16~24일(9일간) 진행된다. 

당첨자의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 제출과 정당계약은 일별로 200명 이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으로, 같은 일자라도 시간도 달리 지정해 견본주택 동시 방문객의 수를 최소화할 예정이며, 당첨자라도 열화상 카메라에서 체온이 37.3도가 넘으면 견본주택 입장을 차단할 예정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유니트(59㎡A, 74㎡B, 84㎡ 주택형)의 소개.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유니트(59㎡A, 74㎡B, 84㎡ 주택형)의 소개.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로 청약의향자 입장은 불가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로 청약의향자 입장은 불가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외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로 청약의향자 입장은 불가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외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로 청약의향자 입장은 불가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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