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다 내 죄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전 이연복·박준우 셰프와 서울의 한 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마스크를 끼고 장바구니를 든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의 일정에는 이연복·박준우 셰프가 동행했고,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등 소수의 참모들만 함께했다.

김 여사는 "칼국숫집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말 이후에 매출이 70% 감소해 정말 힘들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그래도 진정되길 기다렸는데 점점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확진자가 있어서 오지 말자고, 소외되는 것 같아서 장사는 안 되고, 이런 마음들이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은 (제가) 시장 오고 가는 것이 죄송했어요. 대통령 부인으로 있으니까 무슨 큰일이 나도 다 내 죄 같았다"라고 말했다.

■문대통령 "전례 따지지 말고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제적 타격 상황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한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방역에 최선 다하면서도 코로나19가 주는 경제적 타격에 그야말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김무성,이언주 진도 너무 나갔다"

'부산 중구영도'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설전을 두고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부산까지) 진도가 전혀 안 나갔다. (설전은) 두 사람에게 맡겨라"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공천 면접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중구영도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이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냐 아니냐' 이렇게 대답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한 번도 출마한 적 없는 이 의원에게 경선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언급한 김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이 의원을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5선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 사항이고,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이 왈가왈부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지역 민심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지역 민심을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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