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언주, 머리 밀었다고 공천 주나"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산 전략 공천과 관련된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언주 의원을 향해 "정치철학이 없다. 그 사이에 한 거라곤 머리를 민 것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언주를 전략공천하려나 본데 어이가 없다. 이 이의원은 4년 사이에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를향한전진4.0,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꿔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의원의 정치적 입장이 한쪽 극에서 극으로 바뀐다는 것은 애초에 정치철학이란 게 없었다는 뜻"이라며 "애초에 정치할 준비도 자격도 없다는 얘기"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동안 정치적 이상이 무엇이었고, 어떤 계기나 근거로 바뀌었는지 밝힌 적이 없다. 그 사이 한 거라곤 머리를 민 것밖에 없다"며 "머리 밀었다고 공천을 주는가. 부산 시민은 제대로 된 보수 후보를 추천받을 권리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김형오, 갈수록 이상해지네"

미래통합당 내의 공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유승민 의원이 19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면서 측근인 이혜훈 의원(서초갑)에게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상하다"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출신 이언주 의원에게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새보수당 의원들에게는 컷오프(공천배제) 혹은 경선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게 메시지의 요지이다.

유 의원은 문자에서 "이언주 의원이나 새보수당이나 (같은 자격으로) 통합(된 것)은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이 의원은 험지인 경기 광명을 피해 부산으로 단수공천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이다.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야권 거물급 인사의 대항마로 거론돼온 고민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지역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광진을로 결정된 가운데 고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치 희망을 '광진을'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캠프 시절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이라는 걸 해본 것도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 내가 자란 곳도 광진이다.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가고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처럼 내 삶에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라면서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더더욱 그렇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