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서울 아파트값 46.4% ↑
평(3.3㎡)당 2324만원에서 3402만원으로 급등
경남 3.3㎡당 894만→747만원으로 16.4% 하락
경북(-14.1%)·울산(-11.2%)·제주(-1.3%)도 약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경남과 경북·울산 등 영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채 두달도 안되는 간격으로 부동산 대책이 나올 정도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경남과 경북·울산 등 영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지역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030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시점인 2017년 5월(704만원) 대비 326만원(46.4%) 올랐다. 평당(3.3㎡)으로 환산하면 2324만원에서 3402만원으로 뛴 것으로,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1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눈을 돌려 보면 상황은 사뭇 다르다. 지난 2017년 5월 ㎡당 271만원이었던 경남은 지난 1월 226만원으로 44만원 떨어졌다. 하락률이 16.4%이고, 평당으로 환산하면 894만원에서 747만원으로 146만원 내린 금액이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세는 경남만이 아니다. 이웃하고 있는 경북은 14.1% 떨어졌고 부산(-1.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울산(-11.2%) 역시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고 충북(-12.8%)과 충남(-7.6%), 전북(-3.2%), 제주(-1.3%)도 약세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전남은 ㎡당 173만원에서 199만원으로 25만원(14.7%), 대구는 317만원으로 346만원으로 30만원(9.3%) 올랐고, 광주(20.8%)와 대전(22.8%)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17.6%)는 전국 평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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