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의정부 화재 현장서 로프 이용해 10 여명 구해"

에쓰오일(S-OIL)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 시민영웅에 간판시공업자 이승선씨가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20명을 선정해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로프를 이용해 10여명의 생명을 구한 이승선씨는 최고의 시민영웅에 선정됐다.

간판시공업자인 이씨는 1월10일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대형화재 현장 인근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4층까지 올라가 자기 차량의 밧줄을 이용해 3층 주민 3명을 구조하고 이후 옥상으로 올라가 건물에 갇힌 주민 7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 밖에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 노인을 구조한 유통업자 김규성씨, 흉기를 든 남성에게 위협받는 여성을 피신시키고 범인 검거를 도운 편의점 운영자 나기열씨,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추격·검거한 택시기사 이용수씨, 여객선과의 충돌로 바다에 침몰한 어선의 선장 부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의무하사 조장석씨 등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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