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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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만여명이 이번주에 입국할 것으로 보고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하도록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전국 단위의 개학연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유 장관은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코로나19가 내달 상순까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개학연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로 수업일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일단 여름·겨울방학을 줄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맞벌이부부 자녀 등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신청자가 긴급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과 등원중지를 권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각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이 집중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고 이번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입국이 예정된 중국인 유학생은 1만9000여명이며, 이 중에서 1만여명이 이번주 중 입국한다.

인천공항에는 ‘유학생 전용 안내창구’가 설치돼 유학생을 입국 단계부터 관리한다. 유학생이 입국하면 소속 대학에 따라 생활 수칙과 셔틀버스 등 교통편을 안내해준다. 유학생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과 대학별 1일 1회 이상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된다.

교육부는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는지 대학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숙사 등 유학생을 위한 임시 거주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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