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대문구가 25일부터 관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해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대문구의 수송 대책은 입국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나 전철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에 비해 불특정 접촉자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콜밴을 이용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관내 대학교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에게 ‘콜밴 이용요금 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를 받은 중국인 유학생이 공항에서 콜밴 이용 후 영수증을 대학에 내면 대학은 이를 모아 구청에 전달하고 이후 구청이 해당 중국인 유학생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당초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했지만 대학마다 중국인 유학생 수 편차가 있고 개인별 숙소 위치와 입국 일시가 달라 콜밴 이용을 권장하고 그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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