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쇼핑에 '돈도 되는' 아파트가 봄철 분양 성수기에 잇따라 선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고덕과 인천 송도, 충남 계룡, 경남 창원 등지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알짜’ 단지가 내달부터 분양 예정이다.

충남 계룡에서는 충청권 최초 이케아가 들어서는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에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내달 분양에 나선다.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3블록에서다.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다. 대실지구 중심상업지구도 도보거리다. 계룡시청, 계룡문화예술의전당, 홈플러스 등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단지 인근에 초·중교의 터가 자리한다. KTX 계룡역이 가깝고, 계룡대로와 계백로가 단지와 인접해 대전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3월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인근에는 코스트코 송도점, 롯데마트 송도점, 홈플러스 송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자리한다. 롯데몰과 스타필드의 송도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 동, 전용 84㎡~175㎡의 중대형 아파트 1,205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전용 59㎡ 320실) 등 총 1,525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4월 ‘둔촌주공 재건축’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 이하 4,7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동 이케아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둔촌오륜역 등 더불역세권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난항이다. 조합은 3.3㎡당 3,550만원으로 분양키로 했으나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거품 감정가를 지적, 2,970만원으로 보증서를 내주기로 했다. 이 단지는 3월 말 전에 분양해야 민영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경남 창원에서는 반도건설이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내달 분양키로 했다.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창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산구의 핵심상권 입지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가깝다. KTX 창원중앙역과 창이대로, 외곽순환로 이용이 편리하다. 창원축구센터와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 등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 쌓여 있는 숲세권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태영건설은 롯데몰이 들어서는 경기도 의왕에서 ‘오전나구역 태영 데시앙’(733가구)의 분양채비에 나선 데 이어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청라 라피아노’ 3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분양 단지는 대형 쇼핑몰의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 인근에 위치한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면적 84㎡형에 30층 아파트가 지난해 12월에 11억원을 찍었다. 분양가 대비 6억5,000여 만원 오른 매매가다. 이케아 고양점 옆에 위치한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 5단지’ 전용면적 84㎡ 14층도 분양가 대비 2억4,000여만원 오른 6억1,000만원에 지난 1월 거래가 성사됐다.

스타필드가 입점한 하남도 마찬가지다.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 위치한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의 전용 84㎡ 12층은 분양가 대비 2배 오른 8억원에 지난 1월 거래됐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지난 9월 분양 시에 평균 206대 1을 기록했다. 이케아가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의 '고덕강일 공공주택 4단지’는 평균 47.7대 1로 인기몰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