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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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지역은 총 30곳으로 증가했다.

전날보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이라크, 일본 등 4곳이 늘었다. 

입국 절차가 강화된 국가는 13곳으로, 타지키스탄, 모잠비크, 콜롬비아가 추가됐다.

일본은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구 등을 추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일측으로부터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 예정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외교 경로를 통해 통보받았다"면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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