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공 집계, 서울 등 수도권 1.3만 청약통장 쇄도
SH 마곡9단지, 서울의 신혼과 생애최초에 우선권 부여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LH와 GS건설이 선보인 '과천 제이드 자이'가 특별공급에 1만2,976명이 신청해 평균 25.20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됐다고 밝혔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LH와 GS건설이 선보인 '과천 제이드 자이'가 특별공급에 1만2,976명이 신청해 평균 25.20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됐다고 밝혔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첫 분양인 '제이드 자이'에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1만3,000명 가까운 수도권 무주택자들이 고이 간직해온 통장을 기꺼이 꺼내면서 특공의 평균 경쟁률이 25 대 1로 인기몰이했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LH와 GS건설이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554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1만2,976명이 신청해 평균 25.20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됐다고 밝혔다.

단 1가구가 선보인 전용 59㎡T형이 140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59㎡B형(2가구)이 121 대 1로 뒤를 이었다. 공급가구가 많은 전용 59㎡ A·C형과 49㎡ A·B형은 각각 38~25 대 1, 8~10 대 1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가 194가구 모집에 7,452명이 몰려 38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생애최초 34 대 1 △노부모봉양 15 대 1 △다자녀 8 대 1 등이다.

이번 과천 '제이드 자이' 특별공급에서는 과천시 거주 신혼부부와 다자녀 등 과천시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아껴 주목을 끌었다.

◆ 과천 제이드자이, 과천 특공자 외면한 까닭은?

과천시 거주자의 특공 청약자는 631명으로 전체의 5%(631명)에 그친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과천시 이외 거주자는 1만2,345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따라서 신혼부부 특공에서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전용 49㎡ A·B형의 당첨 명단에는 청약가점(14점 만점)이 높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신혼부부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또 전용 59㎡형의 신혼부부 배정물량은 청약가점이 낮은 과천 무주택자들의 청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까닭에 외지인의 몫이 나올 수도 있다.

과천 S 부동산중개사는 "이번 분양단지가 과천 지식정보타운 외곽에 자리, 지역의 고가점 특공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꼈다"면서 "지역 내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가운데 고득점자는 민영 등 후속 분양을 겨냥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전용 49㎡와 59㎡의 중소형 649가구로서 3.3㎡당 분양가는 2,195만원이다. 전용 49㎡와 59㎡ 등 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3,600만원(발코니 확장비 별도)으로 당첨 시에 시세차익이 5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 강서 마곡 9단지 SH 공공분양 청약성적은?

서울에 사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다자녀 등 수도권 무주택자들은 오는 9일 SH공사가 특별공급하는 마곡지구 9단지 공공분양단지의 청약을 대기 중이다.

수도권 무주택 실수요자의 꿈의 청약 단지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제이드 자이'와 서울 마곡지구의 SH공사 '마곡 9단지 공공분양'의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수도권 무주택 실수요자의 꿈의 청약 단지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제이드 자이'와 서울 마곡지구의 SH공사 '마곡 9단지 공공분양'의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마곡 9단지 공공분양은 전용 59㎡와 84㎡ 등 2개 중소형에 모두 962가구(임대 567가구 별도)의 대단지로서 당첨 후 시세 차익이 5억원 내외의 과천 '제이드 자이'와 비슷할 전망이다. 

3.3㎡당 분양가는 1,947만원으로 과천 '제이드 자이'보다 200만원 저렴하다. 전용 59㎡형의 분양가는 평균 5억900만원으로 '과천 제이드 자이'에 비해 2,500만원 저렴하다.

마곡역과 가까워 인덕원역과 거리가 있는 '제이드 자이'와 달리 양호한 역세권이다. 초등학교 등 교육환경도 과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양 전문가는 '마곡 9단지 공공분양'의 특별공급 경쟁률이 과천의 '제이드 자이'에는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마곡의 공공분양 특별공급에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진입 문턱이 높은 데 따른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택지개발지구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모든 부문의 청약자격이 서울 등 수도권 모든 무주택자에게도 부여된다"면서 "반면 도시개발지구인 서울 강서구 마곡은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물량의 절반이 인천과 경기도에 대해 청약을 받을 뿐, 신혼부부와 생애최초는 서울 거주자 우선이어서 특공의 경쟁률이 과천보다 낮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이드 자이'와 '마곡 9단지 공공분양'은 분양권 전매제한와 10년으로 같다. 단 거주의무기간은 '제이드자이'가 5년인 반면 '마곡지구 9단지'는 없다. 일반청약의 당첨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3년이 지난 무주택자 가운데 청약 총액이 높은 순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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