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1일 501명 유권자 조사
이동기 민주당 예비후보, 경합자, 박상진·최상용 압도
지역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통합당 간발의 차로 앞서
문재인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적이 많아

4·15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사태가 최대 이슈로 부상 중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정치와 경제 사회의 이슈에 못지않게지역 개발이 여야 후보 간에 쟁점이 될 전망이다. 4·15 총선은 여의도 입법부를 누가 주도하느냐를 넘어 문 정부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바로미터여서 그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과 정당에 대한 전국의 지역별 유권자들의 생생한 표심을 가늠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와 함께 총선 여론조사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이양수 미래통합당 의원(52)이 4·15 총선 강원도 속초·고성·양양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3인 예비후보와의 다자 대결에서 큰 우위를 보이며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이동기 전 민주당지역위원장이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엔씨앤아이(C&I)에 의뢰해 강원도 속초·고성·양양 거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의 이양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3인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이 8.5~15.6%포인트 앞섰다.

이양수 의원과 가상대결을 벌인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는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52), 이동기 전 민주당지역구위원장(45), 최상용 전 최문순 지사 보건복지특보(54) 등 3인이다.

이 의원은 이들 3자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42%내외의 견고한 지지율로 민주당 예비후보들(33.9%~26.1%)보다 8.5~15.6%포인트 앞섰다.

◆이양수 vs 이동기 허용오차 범위 내 각축

이 의원과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선전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동기 전 민주당지역위원장(33.9%)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 의원(42.4%)과 대결 시에 8.5%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과 '잘모름'의 부동표는 8.5%, '기타인물'은 8.3%로서 이들 표심이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의 4·15총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지역별 이 의원과 이 예비후보의 가상대결은 이 의원이 고성군과 양양군에서 각각 24.9%포인트와 9.1%포인트의 절대 우위와 우위를 보였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속초시에서는 이 의원과 이 예비후보간의 차이가 2.7%포인트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이 의원이 20대와 60대에서 9.8%포인트와 30.9%포인트로 크게 앞선 데 반해 이동기 민주당 예비후보는 30대(43.7%), 40대(49.0%), 50대(40.0%)에서 이 의원을 각각 0.7%, 19%, 4.9% 앞섰다. 성별로는 이 의원이 남·녀 모두 11.2%와 6.0%포인트 앞섰다.

◆이동기 전 지구당 위원장, 경합자 크게 앞서

스트레이트와 조원씨앤아이는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나설 3인 예비후보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동기 예비후보는 28.2%로 경합자인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14.3%), 최상용 전 전 최문순 지사 보건복지특보(10.7%)보다 각각 13.8%포인트, 17.4%포인트 크게 앞섰다.

이들 민주당 예비후보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이 모두 40.5%에 달했다.

이동기 민주당 예비후보는 속초와 고성, 양양 등 3곳에서 경합자들과 절대 우위를 지킨 데 이어 연령별이나 성별에서도 상대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강원도 속초·고성·양양 유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한다'(57.6%), '잘한다'(40.7%)로 응답,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5.5%), 미래통합당(33.1%) 등으로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편이었다. 이어 정의당(6.3%), 국민의당(3.6%), 민생당(2.2%)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3월 1일(日),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1명(총 접촉성공 8,568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오차보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의 방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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