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률' 동반 상승.. NH농협손보 관심도 유일 급등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금융 소비자들의 '손해보험(화재보험)' 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1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마저 1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NH농협손해보험'만 유일하게 관심도가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019년 1월 1일~2월 28일과 2020년 1월 1일~2월 28일(29일 제외) 두 기간을 대상으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총 10개다.

10대 손보사 선정 기준은 빅데이터 조사에서 '화재보험' 또는 '손해보험' 을 검색했을 때 나타난 정보량 순이다

조사결과 10대 손보사 올 정보량이 전년동기비 같은 순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하게 올들어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보험사는 NH농협손해보험으로 전년비 1625건(58.8%) 급증했다.

전반적인 관심도 하락 속에서 삼성화재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올 1~2월 정보량이 2만86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4건(4.1%) 줄었다.

이어 현대해상화재 2만3561건, DB손해보험 1만8595건, KB손해보험 1만2902건, 메리츠화재 1만2203건, 한화손해보험 7463건, 흥국화재 6047건, 롯데손해보험 4561건, NH농협손해보험 4387건 순으로 조사됐다. MG손해보험이 2303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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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전년 동기 대비 올 1~2월 호감도를 조사해봤다.

분석결과 올해 긍정률은 10개 손해보험사 중 NH농협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7개 보험사가 전년대비 하락한 반면 흥국화재, DB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3개 보험사는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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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손보사 부정률은 전년 동기비 모두 오르면서 평균 10.02% 급등했다. 보험업계 특성상 감염병 사태와 연관되는 키워드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H농협손해보험의 올해 긍정률은 45.77%였으며 DB손해보험 42.2%, 롯데손해보험 40.45%, KB손해보험 37.24%, 흥국화재 37.23%, 한화손해보험 36.15%, 삼성화재 33.27%, MG손해보험은 33.04%, 현대해상 32.28% 순으로 조사됐다. 메리츠화재가 29.3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주의할 것은 포스팅 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손보사나 서비스를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즉 어느 회사의 이름이 긍정어나 부정어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돼있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천만명의 국민중 단 1000~2000여명의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정당 지지율 등을 발표하는 현행 여론조사에 비하면 빅데이터의 감성어 신뢰도는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는 게 빅데이터업계 정설로 업계 중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위험상황시 손해를 보전해주는 손보업계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감염병의 치명률이 예상외로 낮다는 점을 감안해 이와 관련한 신개념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에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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