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전용 84㎡ 3.8 대 1 순위 내 마감
전용 110㎡은 청약자 140% 못채워 2순위로
견본주택 전격 공개로 감염 확산방지 무책임 '논란'

'검단신도시 대성 베르힐' 모델하우스에서 임산부가 관람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검단신도시 대성 베르힐' 모델하우스에서 임산부가 관람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올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앙에 나선'검단 대성 베르힐'이 코로나 19사태 증폭의 악조건에도 불구, 선방했다.

1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검단신도시 AB 3-1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결과 모두 6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74명이 신청, 평균 2.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집계했다.

전용 84㎡형은 평균 3.83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반면 중대형인 전용 110㎡형은 청약자가 공급가구(211가구)의 140%를 넘지 못해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은 지난해 선보인 직전 분양단지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나름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검단 대성베르힐'에 유아를 동반한 젊은 부부가 모델하우스 방문을 위해 정문을 향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검단 대성베르힐'에 유아를 동반한 젊은 부부가 모델하우스 방문을 위해 정문을 향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서구 원당 J 부동산중개사는 "검단 대성 베르힐의 입지는 검단에서 지금까지 분양한 16개 단지 가운데 전철과 교육의 입지가 가장 좋지 않은 편이다"면서 "검단신도시에서 주거가치가 탁월한 분양단지가 줄줄이 대기 중인데도 불구, 예상외로 이 단지의 청약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19를 '심각' 단계로 격상, 면대면 판촉이 중지되고 지역 경기마저 위축되는 등 청약을 둘러싼 이중고가 있었으나 대성측이 고육지책으로 모델하우스를 공개, 청약 판촉에 나섰다"며 "앞서 인근에 분양한 신안인스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점은 후속 분양단지에 고무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검단 대성 베르힐'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을 우려,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면서 교육과 교통의 입지의 경쟁력도 좋지 않은 데다 '착한' 분양가도 아니어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인천 서구 '검단 대성 베르힐'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을 우려,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면서 교육과 교통의 입지의 경쟁력도 좋지 않은 데다 '착한' 분양가도 아니어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검단에서 직전 분양한 신안인스빌은 10채 중에 9채가 미달사태였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은 앞서 역세권의 중소형 단지인 '검단 파라곤'(8.6 대 1)과 모아엘가(9.8 대 1)보다는 3분의 1수준이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를 평균 1,205만원으로 발코니확장비와 옵션(1,750만원)을 합칠 경우 3.3㎡당 평균 1,257만원에 달한다. 주력형인 전용 84㎡A형의 분양가는 4억2,500만원으로 '신안 인스빌 어반퍼스트'(4억1,300만원)보다 높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남단 외곽인 AB 3-1블록에 자리한다. 지난 12월 미분양사태를 빚은 신안(AB 2블록)의 뒤에 위치,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의 중심상업지에서 직선거리로 1.3㎞이상 떨어져 있다. 초등학교(초교 2)가 가까운 거리에 있으나, 모아미래도, 파라곤, 대방노블랜드 등의 입주자 자녀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어서 베르힐 입주자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는 다소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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