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과 컨소시엄 구성... "인수자금 주선 협의 중"

서울 회현로 우리금융그룹 본사 건물.
서울 회현로 우리금융그룹 본사 건물.

 

우리금융지주가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과 함께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IMM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 주선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IM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분분하다. 이 경우, 인수전은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우리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금융은 IMM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주선하는 것과 관련해 IMM과 협의 중이다. 조달하는 자금규모도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푸르덴셜생명의 몸값은 2조~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IMM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언급하기에 조심스러운 단계"라면서 "IMM과는 인수금융조달과 관련해 협의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자금 주선 규모 역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IMM과의 컨소시엄 구성 자체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인수, 그리고 이후 지분 구조 역시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최근 우리금융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예정된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 참여를 검토하다 참여하지 않았던 바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현실화 된다면 IMM과의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2파전으로 예상됐던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3파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금융은 롯데카드 인수전 때도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다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MBK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MBK에 7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해 줬고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도 지분참여해 BMK와 우리은행이 각각 60%와 20%의 지분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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