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의뢰 조원C&I, 홍성·예산 선거구 4·15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
예산군은 홍 후보(47.5%)가 김 후보(30.3%) 앞서…홍성은 '초접전'
홍문표 후보 60세 이상(56.1%)과 30대(43.1%)서 김학민 앞서
김학민 후보는 40대(54.2%)와 50대(43.6%)에서 지지도 높아
당선가능성, 홍문표 50.7%로 김학민(30.7%)보다 20.0%p 앞서

4·15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사태가 최대 이슈로 부상 중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정치와 경제 사회의 이슈에 못지않게지역 개발이 여야 후보 간에 쟁점이 될 전망이다. 4·15 총선은 여의도 입법부를 누가 주도하느냐를 넘어 문 정부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바로미터여서 그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과 정당에 대한 전국의 지역별 유권자들의 생생한 표심을 가늠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조원C&I)'와 함께 총선 여론조사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그래픽=설인호 ©스트레이트뉴스

충남 홍성·예산군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체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홍성군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곳이고, 예산은 '대쪽 총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적 연고지로 알려져 있다.

17대 총선부터 홍성군과 예산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합해졌고,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온 홍문표 후보가 초선 도전에 성공, 여의도에 입성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이회창 전 총리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19·20대에 내리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성·예산군은 20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31.25%의 득표율을 올리며 기세를 올린 바 있어, 이번 21대 선거 결과가 주목되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홍성·예산군 21대 총선은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와의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홍문표 후보는 4선에 도전하며, 이에 맞서는 교수출신의 김학민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지역 '영입 1호' 3인방 그룹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경제정책특보에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학민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보여준 진보진영의 진격을 더 확산시켜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충남 홍성·예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4·15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홍문표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3%로 김학민 후보(34.5%)를 오차범위( ±4.4%p)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홍문표 후보(50.7%)가 김학민 후보(30.7%)를 20%포인트 크게 능가했다. 

충남 홍성·예산의 4·15총선 지지도 조사에서 홍문표 후보는 예산(47.5%)에서 김학민 후보(30.3%)를 크게 앞섰지만 홍성에서는 38.0%대 37.9%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후보가 고향인 홍성에서 박빙으로 앞서나 경쟁자인 김학민 후보의 고향에서 크게 앞선 형국이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홍 후보는 60세 이상(56.1%), 30대(43.1%)에서 김 후보를 앞선 반면 김 후보는 40대(54.2%)와 50대(43.6%)에서 경쟁자인 홍 후보보다 각각 28.8%포인트, 9.2%포인트 더 높았다. 20대 이하에서는 홍문표 31.6%, 김학민 32.9%로 오차범위내이지만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홍 후보가 앞섰다.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홍 후보(50.7%)라는 답이 김 후보(30.7%)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홍 후보는 홍성(48.1%)과 예산(53.8%) 두 지역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김 후보를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0%, 미래통합당 42.2%로 10%포인트 차로 미래통합당이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40.2%)보다 잘못하고 있다(55.4%)는 부정적인 응답이 15%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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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관 : 조앤씨앤아이(조원C&I)

◇대상 : 충청남도 홍성·예산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1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

◇기간 : 2020년 3월 14~15일(2일간)

◇응답률 : 501명(총 접촉성공 8238명, 응답률 6.1%)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p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연령·지역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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