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통합당은 도요타, 한국당은 렉서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대표를 맡으면서 "내 성격 모르나. 공천 책임지고 내가 한다"라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한국당이 미래통합당의 비례 정당으로 만들어진 ‘작은 집’인 만큼 한 대표의 운신의 폭은 그리 넓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그런 과정에서 황 대표와의 갈등설도 흘러나왔다. 이러다가 한국당이 총선에서 교섭 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을 얻으면 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독자 정당의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는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통합당과 한국당은 합당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도요타에, 한국당을 렉서스에 비유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잘 활동한 뒤 합당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류호정 학생 시절 잘못, 청년 후보에 기회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후보가 ‘대리 게임’ 논란에도 당으로부터 재신임받은 것에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불공정 논란은 근거 없는 여론몰이"라며 "류 후보가 대학생 시절 저지른 잘못이고 깊은 성찰을 하는 만큼 청년 정치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심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선대위원회에서 "논란 과정에서 벌어진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폄하, 그리고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여론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류호정 후보를 향한 게임 업체의 부당하고 과도한 개입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갑원 "민주당, 이정현에게 줄 댄 후보 전략공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 서갑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의 "이정현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이 전략공천으로 내려왔다"는 폭탄발언의 파장이 어디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이 발언은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소병철 예비후보를 암시했다는 점에서 지역은 물론 중앙 정계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을 잠시 떠나 있겠다"는 말로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쪼개기 선거구 획정을 겨냥해 "민주당은 법도 무시하고 시민의 의사도 묻지 않고 순천 일부를 떼어내고 점입가경으로 전략공천을 했다"며 "그분이 그만한 자격이 있는지, 그분의 정체성이 민주당과 맞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순천시민과 당원의 투표권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당과 소병철 예비후보를 함께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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