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 정의당 30 정도로 전략투표 해달라"
"전 국민 100만원 재난기본소득…재원 50조원 2차 추경으로 마련해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민주당의 비례합정당 참여를 비판하고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 없다"며 "거대양당의 참담한 대결 양상은 주권자인 국민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날 '이념·성소수자 문제는 소모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노선과 정책에 따라서 연대 범위를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 인권과 기본권을 훼손하는 발언은 많은 실망과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은 보수든 진보든 꼼수·반칙정치는 안된다는 분명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은 혹독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유권자의 전략투표에 의한 사실상의 단일화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며 "당 대 당 후보 단일화나 연대 전략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운 선거"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심 대표는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 정도로 전략투표를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며 이번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다당제의 협력정치를 통해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민주·진보 유권자들이 외면하겠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촛불개혁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에 전략투표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씨의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선 "류 후보의 사과와 성찰을 볼 때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비례 6번을 받았던 신장식 전 사무총장의 음주·무면허 운전 논란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부실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비례대표 후보 5번인 이은주 서울시 지하철공사 노조 정책실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제공해야 한다며 신속한 제2 추가경정예산이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했따. 

심 대표는 추경안에 대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5년 만기 무이자 대출을 시행해야 한다"며 "지금 50조원을 써야 500조원을 지킬 수 있다. 지금 100조원을 써야 1천조원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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