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 호수 조망, 청약 비규제로 수도권 청약자 쇄도 전망
[인천=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최근의 급격한 집값 상승세를 꺾으려는 지난달 2·20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의 일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은 지속 상승 중이다. 규제가 있는 지역은 코로나19발 경기 충격이 겹쳐 '급매'도 늘고 있지만 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인접 비규제지역에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시의 경제자유구역이다. 청약 규제가 거의 없으면서 분양호재는 즐비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을 진행할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인천의 대표적인 집값 상승지역인 송도 내에서도 여러모로 빼어난 입지에 지어진다. 이미 11년 전부터 운영 중인 국제업무지구역(인천1호선)과 연접하며, 단지는 1공구에 있지만 6·8공구 핵심사업으로 불리는 워터프론트 호수와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지만 보면 송도 내에서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
<스트레이트뉴스>는 14·21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가 지어지는 현장을 방문했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빼어난 입지 장점은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견본주택은 방문객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첨자 서류접수 및 계약 때 일시적으로 개방될 견본주택은 현장과 3㎞ 떨어진 곳에 있다.
◇국제업무지구역 바로 앞에 지어지는 1525가구 규모 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총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1525가구(오피스텔 320실 포함) 규모로 구성된다.
주택형별 가구수의 경우 아파트는 ▲84㎡A 396가구 ▲84㎡B 108가구 ▲102㎡ 288가구 ▲120㎡ 396가구 ▲157㎡A 9가구 ▲157㎡B 1가구 ▲157㎡C 1가구 ▲175㎡A 4가구 ▲175㎡B 2가구다. 오피스텔은 ▲59A 274실 ▲59B 46실로 구성된다.
단지의 최대 장점은 '입지'다. 단지 서쪽으로는 워터프론트 호수가 있으며 동남쪽으로 지하철역이 이미 자리한다. 걸어서 6~7분 거리에 아트센터인천(남쪽)과 달빛축제공원(동쪽)도 위치한다. 송도 내에서도 좋은 입지에 지어지는 것이다.
송도 6·8공구 핵심 사업인 워터프론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 16㎞의 호수·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15억원을 투입해 교량, 수만, 인공해변, 수상터미널, 마리나시설,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을 조성한다. 102·103·104동의 2~5호 라인, 105동의 모든 가구가 호수 조망권이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바로 앞에 있으며 지하로도 연결될 지하철역은 인천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다. 2009년 6월1일 영업을 시작한 역으로, 현재 인천1호선 남쪽 종착역이며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 역은 오는 12월 랜드마크시티역이 완공되면 종착역 자리를 넘겨준다.
◇텅 빈 1공구 서부 지역, 입주 초기 생활 불편 없을 듯
송도국제도시에는 11개 공구가 있다.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곳은 2~5공구와 7공구 그리고 1공구 동쪽이다. 1공구 중 아트센터교(옛 이름 송도3교)와 아트센터인천을 잇는 아트센터대로의 서쪽은 공사 중인 곳은 물론 아직 풀숲이 생긴 빈 땅이 더 많다. (21일 현재 1공구에서 아트센터대로 서쪽의 건물은 송도IBS타워, 송도센트로드, 한 동의 주유소 건물, 송도달빌축제공원 내 관리동 등이 전부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가 지어질 부지도 현재는 텅 비었고, 주변 도로에는 주차된 버스와 트럭이 적잖았다.
다만 이 곳은 지하철역(국제업무지구역) 인근인만큼 일찌감치 입주된 건물이 존재한다. 국제업무지구역 출구와 연결된 '송도센트로드오피스텔'이다. 2011년 10월 지어진 이 건물은 264실의 주거동, 오피스A·B동으로 구성된다. 주거동이 있으며 사무실도 적잖고 한때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본사 건물로 썼던 만큼(현재는 포스코건설이 입주한 부영송도타워 건물로 이전) 건물의 내에는 웬만한 편의시설이 있다.
최근 현대건설은 "지하1층~지상3층에는 연면적 2만5775㎡ 규모(158실)의 단지 내 상업시설 '스카이 애비뉴'가 조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잘 운영되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입주민에 꽤 유익한 시설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수 상업시설이 그러하듯 입주 초기에는 공실이 많게 되고 심지어 공실의 비중이 과반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카이 애비뉴' 운영이 초기에 원만하지 않아도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입주민은 근린생활시설의 부족함은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현재의 현장 주변은 '썰렁', 다만 그만큼 나은 개발의 여지 있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서쪽에는 '물'이 가득하다. 현재는 '6·8공구유수지'로 불리며 둑과 산책로 외에는 별다른 꾸밈이 없는 곳이지만, 서두에 언급한 워터프론트 사업의 핵심인 워터프론트 호수로 변신할 공간이다.
물은 이미 가둬져있고 공간 개발 계획도 모두 나온 상태다. 계획대로 워터프론트 호수가 개발된다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값어치는 월등히 높아질 수밖에 없겠다 느껴졌다. 이미 있는 빼어난 대중교통망에 단지에 짓게 되는 중대규모 상업시설, 이에 더해 호수 조망권도 갖추기 때문이다. 호수 동편을 남쪽으로 500m 걷다보면 공연장 '아트센터인천'도 나온다.
14일 방문 당시에는 해가 지는 때였다. 서해바다의 낙조가 호수와 함께 보이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호수 반대편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단지를 보며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가 호수 반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생각됐다.
현재는 현장 주변이 '송도센트로드'를 제외하면 공사판이거나 썰렁하다. 다만 단지가 준공될 오는 2024년 2월에는 주변의 건물 모두(송도로얄팰리스 2020년 6월, 송도한라웨스턴파크셀럽하우스 2021년 1월, 송도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이상 오피스텔) 2021년 4월, 송도씨워크인테라스한라(오피스) 2022년 5월, 송도국제도시디엠시티(아파트) 2023년 7월) 지어질 때이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특별공급을 비롯해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6개월 전매제한의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서울과 경기도의 청약통장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는 23일 특별공급에 이어 2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오피스텔은 25~26일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4월1일이며 이후 4월2~4일 오피스텔 계약 체결, 4월5~12일 당첨자 서류 접수, 4월17~24일 계약 체결(이상 아파트)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4년 2월이다. 현대건설은 당첨자에 한해 서류접수 및 계약기간 동안 견본주택 입장을 허용하며, 견본주택은 인천대입구역과 지식정보단지역 사이인 인천 연수구 하모니로177번길 17(지번주소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1, '웰카운티4단지'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한다.
관련기사
- [분양 포토] 호수와 지하철역 접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 [분양 포토] 굳게 문닫힌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견본주택
- [분양 포토] 백운역 바로 앞 단지 '힐스테이트 부평' 현장 및 주변
- [분양 포토] '힐스테이트 부평' 견본주택…행운의 당첨자에게만 공개
- "2·20대책 먹혔다"…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 1순위 청약 16대 1
-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1순위 청약 봄바람 '훈훈'
- [분양 르포] 청약 분위기 좋으나 살필 것 많아진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 쌍용 더 플레티넘 오목천역, '수용성' 청약열기 잇는다
- [포토 고발] 사이버 분양 '눈가리고 아웅'…코로나19에도 견본주택 영업 중
- '코가 석자' 검단 대성베르힐 모델하우스, 은근슬쩍 개방
- 1~2인 가구 살다보면 '한 뼘' 더 절실…가심비 만족 복층 오피스텔 "인기"
- '로또 분양 첫타' 과천제이드자이, 교통망 빼어난 요지에 짓는 실수요 단지
- HDC현대산업개발, '속초2차 아이파크' 특별공급서 '쓴 맛'
- 과천 제이드 자이, 특별공급 '후끈' 평균 25 대 1…SH 마곡9단지 청약성적은?
- [분양 포토] '2일 특공 광풍',과천자이드제이 건설은 한창
- [분양 포토] 코로나19로 문닫힌 '과천자이드제이' 견본주택
- 검단 대성베르힐, 코로나19에 진퇴양난 … 사이버 '모하'는 지지부진
- 코로나19 무풍지대 '힐스테이트 부평·송도'…특공 폭발 '1순위 경쟁 후끈' 예고
- 코로나19에도 신혼부부 내집마련 청약광풍
- "수용성 비켜" …'힐스테이 부평'·'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10만명 쇄도
- [분양 현장]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비밀의 공간
- [분양 현장]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초지역·안산역 모두 800m 거리
- [분양 현장] 다문화거리 인근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 [분양 현장] 좋은 평면에 각종 편리함을 더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 [분양 현장] 곧 분양할 수원 망포동 '영통자이'
- [분양 현장] 초·중·고 가까운 수원 최남단 단지, 망포동 '영통자이'
- [분양 르포]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청약열기 뜨거우나 실속은 의문"
- [화보] 문학경기장역~문학야구장의 길가 꽃잎은 떨어지고 있는데...
- [화보] 'KBO리그 개막 연기' 문학야구장, 4월 됐지만 아직 썰렁해
- [화보] 시즌 준비를 위해 시설 테스트 중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
- [화보] 아직 SBS TV 드라마 '스토브리그' 흔적 남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
- [분양 포토] '힐스테이트 부평', '평균 84:1' 현수막 눈에 띄네
- [분양 포토] 부평역이 코앞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 [분양 포토] 골목길에 미로찾기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견본주택
- [분양 포토]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평균 경쟁률 41.7대 1 '자축'
- [분양 르포] 반갑다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