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 인기지역은 세자릿수 경쟁률 기록
'대구의 강남' 수성구·'인천의 강남' 송도 등 알짜 분양 이어져
쌍용건설, 대구 수성구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4월 공급
현대건설, 인천 송도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과 골이 깊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내 집을 장만하려는 대기수요는 식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매수심리는 더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이릅나, '되는 지역'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2월 전국적으로 분양된 신규 아파트는 5000가구가 조금 넘는다. 이는 당초 분양 예정 물량 1만3789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면서 상당수 사업장에서 분양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집  없는 서민들은 내 집 장만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얼마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2%가 올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로 가장 많았지만 아파트 청약(24.9%)이 뒤를 이으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공급에 비해 대기 수요가 넘치거나 검증된 인기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 예로 쌍용건설이 최근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중동에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88가구 모집에 1만9928명이 몰리며 평균 226대 1, 최고 380대의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도 마찬가지.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제이드자이’는 평균 193대 1, 최고 78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열풍의 주역이었던 대구에서는 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청라힐스자이’가 평균 141대 1, 최고 433대 1의 청약성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 분양시장에서도 지역의 중심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집중될 전망이다.

쌍용건설이 4월 대구 수성구서 분양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투시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4월 중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에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를 공급한다. 대구에서 ‘더 플래티넘’ 브랜드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는 수성구 범어동 480-2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3개 동으로 구서오딘 주상복합이다. 공급주택은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다.

대구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반경 2㎞이내에 있는 KTX 동대구역이 있다. 도보거리에 동천초등학교가 위치하여, 대구의 최고학군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성구의 유명학원가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이고,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며, 인근에 코스트코 송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 상업시설이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율형사립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도 가깝다.

진짜 강남에서도 신규공급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 신반포14차를 재건축 해 짓는 280가구 규모의 ‘르엘 신반포’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67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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