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에서 10채 중 9채 미달사태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이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특공에서 참패, 1순위 청약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이 단지의 특별공급 결과 모두 162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21명에 머물러, 소진율이 13%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이 단지는 특공 미달물량 141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대거 이월됨에 따라 1순위 청약물량은 모두 583가구로, 단기 내 소화하기 역부족이다.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은 지역 내 수요층이 옅은 데다 교통 등 입지도 양호치 못함에 따라 2순위 청약에서도 대거 미달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524-2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전용 63~73㎡에 모두 604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다.
티케이케미칼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3.3㎡당 1,100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63㎡형이 2억8,500만원, 73㎡형이 3억2,900만원(기준층)이다.
전용 73㎡형의 분양가는 지난 2월 유림E&C가 양주옥정지구 A-20(1)블록에서 선보인 '옥정신도시 유림노르웨이숲'(전용 72㎡,3억2,490만원)과 비슷하다.
'양주옥정 노르웨이숲'은 KTX-C노선 건설 호재에도 불구, 현재 미분양 상태다.
이 단지는 송추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접근성이 강점이다. 그러나 중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부재, 단지 입주자의 자녀는 의정부로 등하교해야 한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나 택지비가 저렴할 뿐, 건축비(3.3㎡당 794만원)는 양주옥정신도시보다 오히려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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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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