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례대표로 더러운 욕망, 추한 모습 보여줘"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통합당 구로을 후보)은 24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문제로 더러운 욕망, 추한 모습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줘 죽을 죄를 졌다"며 고개 숙였다. 김 의원은 통합당에서 포퓰리즘이라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재정 문제 등 이 것 저 것 따지지 말고 당장 돈을 풀어야 한다"며 정부여당보다 더 적극적 태도를 취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자가 "한선교 전 미래당 대표가 '가소로운 권력'이라며 비난했다가 갑자기 '황교안 대표 아주 존경한다'며 태도를 바꾼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지"를 묻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네가 잘났나, 내가 잘났나, 싸워서 뭐하겠는가를 뒤늦게나마 깨달아서 그런 태도 변화를 보인 것 같다"며 "이게 국민들 보시기에 무슨 꼴입니까"라고 자책했다.

■與 "누가 더 힘든지 고르다 다 죽는다"

정부 여당이 전국민 80%에게 100만원씩 '(가칭)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소요 예산은 약 50조원으로 추산된다. 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기초연금 등 기존 수당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부처 등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25일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긴급재난 지원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코로나 19를 전쟁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면 전쟁과 같은 희생과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며 "전쟁 상황에서 일반 논리를 버리고 새롭고 충격적인 사고와 변화로 맞대응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체없이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여권 고위 인사는 "당정이 주도권을 쥐고 밀고 가는 게 맞다"며 "큰 틀은 잡혔고 지급 방식, 관계 법령 등 세부 내용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나경원은 제가 잡겠다..."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서울 동작을로 출마한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나경원은 이수진이 잡겠다'며 4·15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동작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과 경쟁한다. 이 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이끈 20대 국회의 결과는 국회마비, 국정발목, 정치혐오, 민생후퇴"라며 "동작을 이수진이 이기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수진 후보는 199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판사로 재직하던 2009년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에 대한 검찰의 비인권적인 수사 관행에 대한 소송에서 국가배상금 1300만원이라는 판결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 판결은 검찰의 수사관행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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