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서 분할 발전 6개 기업 2019년 순이익 비교
한국동서발전 566억원으로 순이익 규모 두 번째
흑자폭 늘어난 한국남동발전 410억원으로 3위
554억원 흑자였던 남부발전 413억원 적자 전환
중부발전 적자폭 줄고 서부발전은 적자폭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웃었다. 반면 한국남부발전은 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국전력공사에서 분할된 발전 6개 공기업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전력공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19년(제59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30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13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신이다.

한국동서발전도 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한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서발전의 2018년 순이익은 33억원이었다.

한국남동발전도 2018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410억원으로 60% 정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2018년 3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284억원의 적자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2018년 5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413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서부발전은 2018년 마이너스 281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46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적자폭도 가장 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6개 기업은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 사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전으로부터 분할됐다. 한전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한전의 종속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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