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목에 보호대를 차고 머리에는 밴드를 붙인 채 얼굴을 드러낸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어떤 맥락에서 이들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당정청 "지금 꽃보다는 방역이 먼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5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해외 입국자와 확진자를 엄정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제4차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입국 검역도 강화했지만 일부 입국자는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특히 4월 6일 개학이 예정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해 오늘 정부가 발표할 안전생활지침을 모든 국민이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영 총괄본부장은 “지난 주말 많은 분이 완연한 봄기운에 산으로 들로 나섰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지금 꽃보다 방역이, 안전이 먼저”라며 “사회 활동 대신 거리 두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韓 의료장비 지원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0시23분까지 23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세계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미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 나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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