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최초 온라인 주주총회 개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제36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총은 인터넷 생중계도 함께 병행됐다. 사진=신용수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제36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총은 인터넷 생중계도 함께 병행됐다. 사진=신용수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주주총회(주총)는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방역도 충분히 실시하고, 좌석도 거리를 두고 배치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제36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의 대부분을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할애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오프라인 주총과 온라인 주총을 병행하며 시간적, 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총 현장도 행사 수주 전부터 방역을 진행했고 좌석도 거리를 두고 배치해 참석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등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했다. 취재진에게도 주총 현장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을 마련하는 등 배려했다.

박정호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이 잘되고 있으나 유럽,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상이 변하고 비즈니스 영향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보안사업은 자영업자의 폐업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또다른 사업 기회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보안 부문에서 열감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는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이 개척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김용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준모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2019년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7조 7437억원, 영업이익 1조 1100억원, 당기순이익 8619억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급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정관도 SK 경영철학과 실행 원리의 개정 내용을 전문에 반영시켰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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