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멈춤없는 청약열기…2~3월 청약자 50만 육박
코로나19에도 멈춤없는 청약열기…2~3월 청약자 50만 육박
  •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 승인 2020.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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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우미린에코뷰 투시도.(제공=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에코뷰 투시도.(제공=우미건설)

코로나19여파로 구매심리 냉각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홗실성이 점증됨에도 불구, 국내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3월 전국 31곳 아파트 청약에서 19곳이 1순위에 마감됐다.

1순위 청약자수는 모두 49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여명)보다 2배 반 급증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43 대 1로 작년 동기(14 대 1)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졌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규제의 문턱을 높인 2·20 부동산대책 시행 등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코로나19는 청약문화를 크게 변화시켰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살 집을 눈으로 확인한 청약문화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라지고, 대신 사이버모델하우스의 간접체험으로 살 집을 고르는 상황이다. 견본주택의 긴 대기줄과 견본주택 내 상담창구의 상담번호로 청약의 호응도를 예측하는 대신 사이버모델하우스의 클릭수로 청약 성적을 감지하는 시대, 코로나19가 바꾼 청약풍속도다.

'직관(직접 관람)' 대신 '집관(집에서 관람)'으로 바뀐 것이다. 가상현실(VR)과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유니트 관람을 대신하고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리며 72.16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해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도 940가구 모집에 1만8,396명이 몰리며 19.57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금호산업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사이버모델하우스 모습 @ 금호산업
금호산업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사이버모델하우스 모습 @ 금호산업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와 '과천 제이드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145 대 1과 163 대 1로 코로나19를 잊은 듯 했다.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쌍용건설의 '쌍용 해운대 더 플래티넘'은 226 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제에 먹구름이 가득, 예측불허의 경기전망으로 아파트 청약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유망단지의 분양에 나섰다.

블루칩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와 전남 순천 등의 주요 단지가 오는 30일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롯데건설은 3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4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의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 지상 34층 3개동, 54㎡∼100㎡, 총 2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공급물량은 67가구이다. 분양가는 3.3㎡당 4,849만 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금호산업은 30일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613번지 일원에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아파트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18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 34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30만원대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1차 1,000만원 정액제) 및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청약접수는 오는 3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화), 4월 1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VR과 유튜브 영상, e모델하우스를 갖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운영중이며, 현장 견본주택 방문은 홈페이지 사전방문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금호산업 분양관계자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후 일주일 동안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약10만여건으로 문의전화도 1차때 보다도 2배 이상 많다” 며 “사전 예약제를 통한 현장 견본주택 방문자도 2천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에서 명성을 떨친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AB12블록에 ‘우미린에코뷰’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내달 6일 특별공급에 이어 7일 1순위 청약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우미린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37가구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수는 △59㎡A 186가구 △59㎡B 81가구 △59㎡C 26가구 △84㎡A 115가구 △84㎡B 29가구이다. 

이 단지는 역세권에 전용 59㎡ 이하의 중소형이 67%인데다 역세권이어서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을 전망이다. 검단신도시는 비(非)규제지역으로 예치금 조건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추첨제 비율이 전체 분양물량의 80%이다.

영무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지구 B-9블록에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7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70만원대다. 오는 3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화), 4월 1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한은 대구 중구 남산동 일원에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69㎡~ 84㎡ 37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등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63가구, 오피스텔 52실 등 총 215가구다.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4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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