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만600가구로 최다…서울은 1만300가구
4월이 5만5400가구로 가장 많지만 '코로나'가 변수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분양시장에 11만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1만7028가구(임대 포함·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는 4월이 5만5411가구로 가장 많고 5월 3만6738가구, 6월 2만4879가구 등이다.

4월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4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와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당초 3월에서 4월로 늦춰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으로 많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연초 청약업무 이관 작업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분기도 서울에서는 7월 말로 연기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조합원 총회 개최가 어려운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에 비해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미온적인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분양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인기지역의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청약수요 모집이 가능하지만 실물 확인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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