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중들의 인터넷상거래 이용이 늘어 세계적인 PEF(사모펀드)들이 앞다퉈 물류센터를 인수하고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NH투자증권은 'PEF가 주목한 투자처' 제하 분석 리포트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건수는 33건으로 전분기 대비 69.4% 감소했다. 전체 M&A 규모도 1조7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5.3% 줄었다.

블랙스톤PE는 영국 22개 물류 센터를 1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이 회사는 공격적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했다. 

또 블랙스톤 PE의 Real Estate Partners IX 펀드는 지난해 6월 이후 14건의 M&A를 통해 200억달러 이상 물류 센터 부지를 인수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싱가포르 물류 센터를 187억달러에 인수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며 "물류와 유통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물류 센터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업계 최대 관심사는 last mile(배송 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단계를 의미)로 대표하는 근접성"이라며 "당일 배송, 신선식품 배송 등 문화가 확산하면서 도시에 근접한 물류 센터 중요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연령 층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X세대와 밀레니얼, 일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그 이상 연령 층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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