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적 실물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에도 실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7일 '4월 주식시장 전망' 제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태동 연구원은 이번 글로벌 경제 위기의 전개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가 유가폭락과 유동성 이탈로 진행됐다"면서"미 연방준비위원회의 노력으로 유동성 경색 위험은 진정됐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레포 오퍼레이션, 제로 금리로 인하, 기업어음 매입기구 설립, 무제한 양적완화 등으로 유동성 경색 위험을 막는 데는 성공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회복에는 시간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다양한 통화·재정 부양 정책이 실물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포심리의 정점 부근에서 나타나는 유동성 경색 위험이 완화되며, 주식시장 역시 V자형 반등을 보였지만 이 흐름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신용 경색 지표, 미국의 코로나19 동향을 보며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적극적 매수보다 트레이딩 관점으로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월 관심종목으로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엔씨소프트, 카카오, 덕산네오룩스, 디바이스이엔지, 바텍, 에이치엘사이언스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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