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30일 미국이 최근 회사채 매입정책을 발표해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축소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산업이 항공·에너지·자동차·미디어 부분일 것이라 예상하며 관련해 적정 투자등급의 5년 이내 단기채 투자를 권고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리서치본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사채 매입 발표와 정부의 재정 정책 발표로 인해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 반전했다"면서 "전례 없는 정책과 규모가 시장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이 반등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반등한 것은 아니라면서 연준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매입은 기업에게 유동성 숨통은 트이게 하겠지만 부채 확대를 견인, 영업현금창출력 저하에 더해 펀더멘털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크레딧의 신규 발행이 최근 저조했고 신용 등급 하향 사례가 많아지는 등 신용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면서 "적정 투자등급의 단기채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신용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그 (스프레드) 축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 정책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에너지·자동차·미디어 섹터 내 투자등급 채권 중 5년 이내 단기채 투자"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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