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검언유착의 빨대는 누군지 다 아는 그 놈..."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찰이 정보를 흘려주고 언론이 이를 이용하는 "검언유착의 행각을 낱낱이 밝혀 뿌리를 뽑겠다"며 "검언유착의 빨대는 한 곳으로 누군지 다 아는 그 놈이다"고 극단적 표현까지 사용했다.
최 후보는 지난 31일 MBC가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MBC는 채널A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간부와 통화했으며 통화녹취록을 이 전 대표측에 보여주면서 읽었다"고 전했다.

■정승연 통합당 후보 "인천 촌구석"

미래통합당에 또 다시 '막말 악령'이 다가가고 있다. 1일 기준 4·15 총선이 14일 남은 시점이다. 통합당은 과거 자유한국당 때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가운데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의미)이란 말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정승연 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는 전날 인천을 '촌구석'으로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정 후보는 선거 캠프를 응원차 찾은 유승민 통합당 의원과 대화 중 "평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가 인천 촌구석으로 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말이 문제의 소지를 의식한 듯 "인천이 어떻게 촌이냐"며 웃으며 말을 흐렸다. 정 후보는 이에 뚜렷한 해명 없이 "유 대표를 좋아하는 팬 여러분과 저를 아껴주는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다시 감사 뜻을 전달했다.

■이재명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

이재오 전 의원이 정부·지자체가 지급하기로 한 재난소득에 "중구난방", "깨진 독에 물 붓기"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입을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구요?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4대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난다'고 하실 만도 하다"며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테니 이해도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B정권, 박근혜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사대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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