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확진 이후 석달만...미국 24만명 최대
트럼프 "앞으로 끔찍할 것"
한국 1만62명...전날보다 86명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새 10만명이 늘어나 10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가 5만3천 명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1만여 명이었고 총 사망자는 5만2천855명이었다.

이보다 먼저 AFP 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와 국가별 공식 데이터를 이용해 자체 집계한 수치에서는 전 세계 188개국에서 확진자가 100만36명, 사망자는 5만1천718명이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 된 후 불과 석달만에 10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26일 50만명을 기록한 이후 1주일만에 100만명으로 배로 늘었다.

특히 미국은 하루새 2만5000명 늘어나며 24만명선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새 환자가 2만5천508명 늘어난 24만511명을 기록했다. 하루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려운 날들이 미국 앞에 놓여 있다. 몇주가 될 것인데, 지금부터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고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국가인 이탈리아는 11만5천242명이었고, 스페인(11만2천65명), 독일(8만4천78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3천915명)가 가장 많았고, 스페인(1만348명), 미국(5천810명), 프랑스(5천387명) 순이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확진자 수도 1만명을 넘었다. 다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만62명으로 전날보다 86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총 174명이고, 19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돼 총 6천21명이 완치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기도에서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를 포함해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해외 유입 관련 사례로 18명이 늘었고,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9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경북 5명, 강원 2명, 인천·광주·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2명으로 총 26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7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천309명이다.

경기가 539명, 서울 506명, 충남 134명, 부산 122명, 경남 107명, 인천 74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6명, 강원 41명, 광주 26명, 전북·전남 각각 15명, 제주 9명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코로나19 #트럼프